아침부터 멘붕..! 결국 z폴드 무상수리 받은썰
출근전 무슨일이야
눈뜨면 찾는게 핸드폰. 알람을 끄고 잠시 도파민으로 졸린 눈을 들어올려본다.
아침을 가볍게 먹고 알바를 갈 시간이다. 알림온게 있나 한번 더 확인하는데 액정이.. 번쩍하고 빛이난다
핸드폰의 반절이 빛을 1초간 내뿜고 팍하고 꺼져버린다. 아........... tlqkf 이건 꿈이야 하고 내적 고함을 지른다. 때는 제3년 전 쯤이었던가. 내가 폴드를 사기전 아버지의 폴드1이 떨어져 모서리쪽이 빗맞았고 핸드폰 액정이 나가는 사건이 있었다. 나는 대신 그 핸드폰을 받아 삼성서비스센터를 갔고 보험같은게 있을리 없었고 결국 44만 4천원을 결제했었다.! 아버지는 핸드폰을 바꾸신지 일주일 밖에 안되셨었다... (핸드폰 수리비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구나하고 링달린 케이스를 끼워드렸더니 지금은 잘 쓰고계심.처음부터 찾아봐드릴걸..) 나랑 비슷한 상태을 설명하셨던 아버지의 수리비가 생각나 쌩돈이 나갈것이 두려워진 나는 인터넷서치를 해봤고 내상황은 갑자기 얘가? 이런거니까 무과실의 다른 고객님들처럼 나도 무상수리괜찮을거야 하고 서비스센터로 달려가 보았다.
무너진 희망편
서비스센터의 직원분들은 정말 날카로운 눈을 탑재하고 계신다. 그들의 눈썰미는 반도체와 같아서 (뭔소리야 ㅋㅋ). 내가 평소 핸드폰을 어찌다루었는지 안봐도비디오 알고계신다.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평소 나의 거친 핸들링을 견디지못한 z폴드의 등골기스를 보시고 충격을 예상, 그로인해 앞부분 액정에도 무리가 왔음을 설명해주셨다. 독자님은 등골이 다쳐서 갈비에도 무리가 갔다고 이해하심 되겠다. 나의 지푸라기는 그렇게 끊어졌고 두려운 순간만 남았다. 수리비을 여쭙는 일이었다. 아........그러면 교체하면 얼마나올까요?
38만원입니다.
음!........ 예상했던 액정비용보다는 낮다! 그러나 역시 아직도 높은 가격이다. 안돼. 나는 지키고싶다. 조금이라도 save해야한다! 1년도 안썼는데, 떨군게 아니라 생활충격정도 인데.. 라는 말은 통하지 않았다. ㅠ 뒤죽박죽인 머릿속에서 리퍼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여기에도 그런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자제품은 리퍼용 으로 해서 저렴하게 팔기도 하니까. 웬지 서비스센터에도 교체후 남은 부품이 없을까 하는 계산에서였다. 리퍼부품좀 없을까요..?
r급부품
r급 부품이 이 제품은 없어서요. 라고 난처하게 말씀하신다. 리퍼부품이 r급 부품인가 보다. 그렇다면 있었다면 조금 저렴하게 받을 수 있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나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물은 뒤 무너진 억장으로 없어도할수없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기사님은 이전에 말씀하신 통액정말고 액정만 갈아주시는 방법을 제안해주셨다. 하지만 임시방편이라고하시며. ............... 무상으로.
임시방편
그래. 사실 나는 별로 한게 없다.
기사님께서 울고싶은 나를 도와주신것.. 원래는 액정 테부분까지 포함한 부품을 교체해야 하지만 액정부분만 따로 수리해주신다고 다음번에 오시면 먼저 말씀주셨던 액정밖의 더 넓은부분까지 교체해야 한다고 하신다. 금니치료를 해야하는것을 임시치아 수준으로 하는것인가..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었다. 폴드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계신데 본인이 해주신다고 몇시간 뒤에 오실수 있겠냐고 물으셔서 네네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감사하다고 방긋웃으며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시간 뒤 찾으러 갔고 이 위기를 지나가게 도와주신 기사님께 음료수라도 챙겨갔다. 핸드폰액정은 깔끔하게 돌아왔고, 이 평화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살살다뤄보려고 한다. 무상수리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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