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다이어리 구경가서 구매하지 않은 이유
때는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12월 29일. 새해를 앞두고 뭔가 올해는 뭔가 성과를 내고싶은 즉흥적인 나는 다이어리를 갑자기 알아보기 시작한다. 근데 작년에 알라딘에서 산 다이어리는 거의 스터디플래너로 사용한 기억이 있기에 저가 다이어리로 고르고 싶어진 것이다. 저렴이 하면 다이소 아니겠는가. 아 싸다! 하고 집어올 심산이었지만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지라, 또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하며 이건 이래서 안되겠구나, 저건 저래서 안되겠구나 하고 결국 못샀다.
다이소에서 뭘그렇게 깐깐하게 보냐고 하겠지만. 무릇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이런것까지 갖춰져야만 하는 다이어리와 안 친한 mbti..탓을 해본다.mbti는 엄청나게 편리하다. 난 원래 이런 존재라고 합리화 할 수 있으니까...ㅋㅋ 뭐 이미 잘쓰고 계시는 분들은 리스펙합니다. 그래도 공부못하는 아이가 환경탓하듯 내가 다이소에서 결국 다이어리를 포기하고 나온 이유 몇가지를 구질구질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안산이유
1.6링 다이어리
책장 넘길때 소리난다. 마찰음이 나는데 매우 아니꼽다. 주변의 눈치가 보이는데 책장넘기는 시간도 길게 느껴져. 글쓸때 양손잡이 아니면 끝까지 쓸때 손에 링닿음.. 이게 정말 짜증kick인 것이다. 안그래도 악필인데 종이 끝부분은 알아볼수가 없없게된다. 배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2.가름끈
가름끈이 없으면 책갈피를 따로 둬야한다. 날짜 찾다가 한나절 날린다. 오늘 날짜를 찾다가 이전에 쓴부분 또 읽는데 한나절 날리면 하루가 다가버린다. 추억의 상자에서 옛날 사진을 발견한 사람같이 지나치질 못한다. 그리고 책갈피는 나한테는 예쁜쓰레기다.(꽂혀서 여러개샀으나 서랍에 있음.) 잃어버리기 쉽다. 금방 너덜너덜해진다.
3.밴드
내 가방엔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고 다이어리를 급하게 집어넣을때도 많아서 벌어진채로 가방안에서 굴러다니면 안에 내지도 상하고 구겨진 종이를 본 내 기분도 상하고.
4.펜
펜을 겸하거나 최소 끼울데가 있음 좋다. 카페같은데서 커피시켜놓은뒤 분위기있게 쓰고 싶은데 가방뒤져서 펜이 안나오면 그날 그냥 커피 마시러온 사람이 된다.
다이소의 즐거움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생각치 않은 물건을 사오게 된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이런걸 사면 낭비라고 생각했던 물건을 싸게 팔고있으면 줏어온다. 득템한 느낌? 1만원 안넘었으면 꽤 절제했다는 만족감도 느낄 수 있다. (사온것- 왕얼음틀, 자리 덜차지하는 캘린더, 잘써질듯한 펜 두 자루.. 그리고 수납꽂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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